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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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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요즘 정치권 그야말로 강대강 정국입니다. 이 시간에는 여야 의원 두 분을 모시고 정치현안 짚어볼 텐데요. 먼저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의원님.
◆ 조은희> 안녕하세요.
◇ 박재홍>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영배 의원께서 오셨습니다.
◆ 김영배> 안녕하세요, 김영배입니다.
◇ 박재홍> 우리 진 작가님과 김 소장님 인사 나눠주시고.
◆ 진중권> 안녕하세요.
◆ 김영배> 오래간만입니다.
◆ 조은희> 저는 보통 소개할 때 서초갑의 좋은 사람 조은희라고 하는데요.
◇ 박재홍> 오늘 긴장하셨군요, 살짝.
◆ 조은희> 네, 못했습니다.
◇ 박재홍> 이제 하신 걸로 하겠습니다. 서초갑의 좋은 사람 조은희 의원님 함께하고 계시고 일단 첫 번째 이슈는 대통령의 순방 중 비속어 발언 논란 아직도 여전합니다. 오늘 국민의힘에서는 MBC 항의 방문까지 했는데 두 분은 이 사안 본질 뭐라고 보십니까? 조은희 의원님부터 말씀 주실까요?
◆ 조은희> 저는 먼저 이런 논란으로 인해서 정말 경제가 어렵고 환율도 올라가고 이런 상황에서 일주일 넘게 정쟁 아닌 정쟁을 보여드려서 정말 국민들께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여당에서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 고맙다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 조은희> 그런데 이제 조금 파고 들어가면 저희들이 조금 억울한 게 MBC 보도에서 오보거든요. 그리고 조금 의도된 오보로 여겨지고 또 대통령이 하시지 않은 미국이라는 말까지 달아서 또 대통령실에서 소리를 정확하게 확인할 때까지 좀 기다려달라는데 그냥 나라를 구하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엠바고도 민주당에서는 엠바고 시간보다 훨씬 더 빠르게. 그래서 친절하게 바이든이라고 해서 막말 외교다 하다 뭐 이렇게 하니 참 이게 한미관계가 어떻게 될지 걱정도 되고 그래서 이 부분은 여야의 정쟁이 문제가 아니고 국가 간의 문제기 때문에 진상은 밝혀야 되겠다, 이런 생각들이 좀 많으신 것 같아요.
◇ 박재홍> 김영배 의원님 반론해 주시면.
◆ 김영배> 우선 이 문제는 대통령실이 자초한 문제라고 봐야 되고요. 두 가지 이유에서 그렇습니다. 하나는 대통령께서 말씀을 그렇게 하신 게 첫 번째 발단이고요. 사실 문제를 키운 것은 오락가락 했던 대통령실의 해명이 훨씬 더 문제를 키운 것이거든요. 만약에 대통령이 그런 말씀 안 하셨다는 게 확실하면 빨리 그걸 해명을 했어야 되는데 그 일이 이제 생기고 나서 16시간 이후에 해명을 하면서 왜 이렇게 해명이 늦었냐 그랬더니 일정 다 끝나고 호텔에 와 보니까 그런 일이 생겼더라라고 박진 장관이 발표를 했던데 이게 대통령실의 시스템이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도 안 되고요. 대통령께서 해외순방에 나가 있는 그 시각에 국정상황실은 24시간 풀가동되거든요. 그런데 전혀 그동안 모니터링이 안 됐고 수행단에 전혀 연락이 안 됐는지 모르겠고요.
두 번째는 이 문제가 사실은 대통령께서 빨리 본인이 잘못했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으면 사과를 하거나 국민들한테 빨리 그걸 진실을 알렸으면 해결될 문제를 대통령실이 오락가락 해명을 하면서 문제가 엄청나게 커졌거든요. 특히나 김은혜 수석이 밝혔던 내용도 이재명 부대변인이 부인을 했어요. 야당을 지칭한 게 아니다라는 말을 했지 않습니까? 수석의 말을 뒤집은 거죠. 그러니까 이게 처음에 발표했던 내용도 다르고 김은혜 수석이 했던 말이 다르고 최근에 대통령실의 부대변인이 한 말이 또 다릅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는 이제 야당과 언론 탓을 하셨고요. 그러면서 오늘 국민의힘이.
◇ 박재홍> 마무리해 주십시오.
◆ 김영배> 야당과 동시에 MBC 항의 방문까지 가셨단 말입니다. 이게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돼요.
(서울=연합뉴스) 28일 서울 마포구 MBC 본사 앞에서 박대출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과 박성중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권성동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MBC 항의 방문 후 국회로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2.9.28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조 의원님.
◆ 조은희> 저는 김 의원을 잘 알아요.
◇ 박재홍> 마이크 좀 가까이 대주세요.
◆ 조은희> 성북구청장하실 때 저는 서초구청장을 했거든요.
◇ 박재홍> 같은 구청장 출신이시군요.
◆ 조은희> 그런데 구청장하실 때도 엄청 말씀도 잘하시고 유능하셨어요. 그리고 재선의원이다 정책위의장까지 하시니 제가 좀 살살해 주시기를 바라는데 좀 세게 하시네요. 그런데 제가 대통령의 입장에서 좀 생각해 보면 굉장히 일정이 바쁘셨거든요. 그런데 공영방송에서 자막을 그렇게 나가니 자기 검증을 좀 할 것 같아요.
◇ 박재홍> 대통령 스스로?
◆ 조은희> 제가 그러니까 입장 바꿔서 제가 짐작해 보는 거죠. 내가 정말 그런 말을 했나, MBC가 그랬다고 자막을 하면 그랬을 건데. 나는 아무리 사적인 자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 그런 말을 할 리가 없는데. 그러니까 바이든 대통령 안 했을 거다. 그러면 비속어는 어떻게 됐냐 참모들이 물으실 거 아니에요. 물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사적인 자리에서 범죄인을 다룰 때 한 말을 했나, 안 했나 그러면 좀 정확하게 검증을 해 보자 해서 검증을 하니 전문가들한테 다 물어보니 바이든은 저도 들어도. 저는 아직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거든요.
◇ 박재홍>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 조은희> 그것도 저는.
◇ 박재홍> 혹은 발리면인지. 3개 버전이 있습니다.
◆ 조은희> 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건 아닌 게 점점 확신이 드는 거죠, 대통령께서.
◇ 박재홍> 지금 대통령실 취재하는 기자들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대통령은 바이든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 이렇게 참모들에게 말했다는 거 같고. 이 XX 욕설 발언은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렇게 대통령이.
◆ 조은희> 그럴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 대통령 해명이 이렇게 모호해서 해명이 대응이 달라졌던 거 아닙니까?
◆ 김영배> 대통령께서 그렇게 말했다는 전언을 저도 봤는데요. 대통령실 해명에서는 이 XX를 한 적이 없다고 지금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최근에 이재명 부대변인도.
◆ 조은희> 그거는 좀 말꼬리를 잡으시는 거고요.
◆ 김영배> 그러니까 저는 그래서 일단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저도.
◆ 조은희> 좀 살살 하세요.
◆ 김영배> 국익을 위해서 이런 논란이 정쟁으로 번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정쟁으로 안 번지려면 이 문제가 어떤 문제고 왜 문제였고 그래서 이걸 어떻게 조치하겠다는 대통령실의 정확한 해명과 조치가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게 우선이고. 왜? 그 문제를 일으킨 게 대통령께서 말씀을 하심으로써 생긴 거고 또 거짓 해명, 오락가락 해명 이 문제가 논란을 키운 것이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 먼저 정리하는 게.
◇ 박재홍> 대통령실이 정확히 더 정리를 해야 한다?
◆ 김영배>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고 두 번째는 사실은 외교 성과가 너무 없고 이번에 대통령실이 가기 전에 했던 외교의 어떤 일정하고 너무 다르게 진행이 됐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실망한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문제가 발생하면서 커진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제가 보기에는 먼저 결자해지를 하는 게. 언론 탓을 하지 말고 그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조 의원님?
◆ 조은희> 저한테도 충분한 시간을 주시면.
◇ 박재홍> 물론 드리겠습니다.
◆ 조은희> 저는 박홍근 원내대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말씀에 안타까움을 느꼈어요. 왜냐하면 저희 일부에서 MBC하고 정언유착이 있는 거 아니냐 이러니까 박 대표님 말씀이 SNS 보고 미리 알았다, 이렇게 하셨거든요. 그런데 그건 MBC가 방송하기 전의 얘기거든요. 그러면 다수 야당이, 제가 6개월 국회의원 됐는데요, 된 지. 가보면 국회에서는 야당이 여당이더라고요, 169석이니까. 다 마음대로 하시잖아요.
◇ 박재홍> 여소야대니까.
◆ 조은희> 그런데 그 여소야대에서 야대의 원내사령탑께서 SNS 보고 국정을 하시나? 그러면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국정도 SNS보고 했나. 설마,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김영배> 그건 조금 해명이 필요한 게.
◆ 조은희> 잠깐만요. 저도 좀 시간을… 그리고 어제 오늘, 내일이 미국 부통령이 오시는데.
◇ 박재홍> 해리스 부통령.
◆ 조은희> 박진 장관을 해임결의안 하겠다 하셨잖아요. 그러면 지금 여야가 싸우는 건 좋은데 지금 한미동맹이 굉장히 중요한데 미국 부통령이 오시는데 외교수장을 해임건의안을 하겠다 이러면 대한민국의 수치, 부끄러운 거거든요. 국익에 도움도 안 되고. 그런 것을 어떻게 밀어붙일 수 있을까.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조은희> 돌이켜보면 문재인 대통령께서 중국 방문하셨을 때 .
◇ 박재홍> 혼밥?
◆ 조은희> 9끼 중에 8끼를 혼밥 하셨고 그다음에 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정상들 간에 사진 찍는데 실수로 사진도 못 찍으시고 또 남북 개성의 협력 교류 사업, 사무소를 뭐 북한이 일방적으로 부셨을 때 한마디도 못한 그때마다 다 해임하고 경질했어야 되나.
◇ 박재홍> 이 변론을 바로 김영배 의원.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 김영배> 그 당시에 박홍근 원내대표가 발언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회의가 9시에 국회 회의가 보통 9시 반에 있었기 때문에 자료를 정리를 할 수밖에 없고 본인 발언을 늘 검색하고 조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중요한 일이 SNS에 떠도는 걸 발견했기 때문에 아마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려고 노력을 했을 거고요. 그래서 본인이 그 과정에서 발언을 아까 MBC 보도 전에.
◇ 박재홍> SNS라는 것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카톡이나 텔레그램이나 통칭해서 하는 말.
◆ 김영배> 그건 들어보시면 될 것 같고요.
◆ 조은희> SNS 정치는 조금 낯설죠.
◆ 김영배> 그리고 아까 외교수장에 대한 건의에 대해서 지적을 하셨는데 저도 참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그전에 대통령께서 야당 원내대표와 야당 지도부들에 대해서도 말씀하시고 그리고 대통령실에서도 계속 야당 지도부에 대해서 사실은 언급을 하고 거기다 여당에서 야당 원내대표와 커넥션 같은 걸 제기하면서 고발 운운 이야기도 많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이게 적반하장인데 본인들이 문제를 만들어놓고 때렸는데 왜 아프다고 그러냐, 이런 이야기니까 이건 사실은 처음에는 저희들이 장고하는 인사청문회를 거치고 시간이 조금 필요하기 때문에 대통령실의 참모를 먼저 경질하는 게 순서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은.
◇ 박재홍> 마무리해 주시고요.
◆ 김영배> 우리 국회 다수당이 할 수 있는 수단을 할 수 있는 게 절대 과반석이 참여해야 되는 해임건의안이었다, 이런 부분이었다는 말씀드리고 다만 저도 국익을 위해서 우리가 여야가 함께할 부분은 분명히 함께 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함께하겠다는 뜻은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2분 하셨어요. 이제 조 의원님.
◆ 조은희> 그럼 해임결의안 취소하실 거예요?
◆ 진중권> 잠깐만 저도 한마디 하는데 민주당에서 왜 이렇게 인플레이션을 많이 하는지 모르겠거든요.
◇ 박재홍> 언어 인플레이션.
(뉴욕=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에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카타르 군주 (에미르)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타니의 연설을 듣고 있다. 2022.9.21 seephoto@yna.co.kr 연합뉴스 ◆ 진중권> 툭 하면 탄핵이고 해임이고. 대통령 탄핵에다 총리 탄핵에다 장관 탄핵에다 해임에다 이게 이럴 사안들인가요?
◆ 김영배> 지도부에서 한 말은 아니라서요. 그건 우리 당내에도 여러 결의 분들이 계시고 그래서 좀 강경하게 하시는 말씀들이 있어서 그런 건데 그런데 당론이거나 아직은.
◆ 조은희> 저한테는 3분 주실 거죠?
◇ 박재홍> 2분 하셨는데요.
◆ 조은희> 지금 또 하시니까.
◇ 박재홍> 조 의원님.
◆ 조은희> 저는 우리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더불어해임당이라고 부르고 싶대요.
◇ 박재홍> 해임 얘기를 많이 해서?
◆ 조은희> 탄핵, 해임 이렇게 하니까. 169석이죠. 그래서 칼이 칼집에 있을 때 권위가 있는데 틈만 나면 이 칼 있어, 너 자를 거야 막 해서 호박도 못 자르면서 그러는 게 조금 안타깝고요. 그다음에 민주당의 일각에서 하는 말씀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그러기를 바라요. 그런데 저는 박홍근 원내대표가 하시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리고 해임건의안은 지금.
◇ 박재홍>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
◆ 조은희> 그렇게. 지금 박홍근 원내대표가 우리 대통령 취임하신 지 4개월인데 2개월째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셨거든요. 그러니까 당 지도부가 하지 않았다는 말씀은 사실관계가 조금 아닌 것 같고.
◇ 박재홍>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게 아니라 탄핵하자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언급이 있었죠.
◆ 조은희> 그 말이 그 말이죠.
◆ 김영배> 그러니까 저는.
◆ 조은희> 제가 2분이 아직 안 됐는데.
◆ 김영배> 외교 참사 중에 지금 같은 외교 참사가 우리 역대에 없었거든요. 예를 들면 미국의 민주당, 공화당 하원의원들께서 당신 나라나 잘 돌보세요라는 트위터를 날리고 폭스뉴스나 CNN처럼 우리로 치면 진보, 보수의 대표 매체들이 지금 하나같이 한국 대통령의 이런 문제에 대해서 보도하면서 굉장히 비판적인 여론이 미국 내에서.
◆ 조은희> 이 문제에 대해서 제가 꼭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 진중권> 그건 민주당에서 잘못한 거죠.
◆ 조은희> 저한테 1분만 주세요.
◇ 박재홍> 조 의원님 하세요. 말씀하세요, 조 의원님이.
◆ 조은희> 민주당이 입장을 좀 분명하게 하셔야 되는 게 처음에 미국 바이든을 기정사실화해서 막말 외교라고 아주 한미동맹을 잘못됐다고 비판을 많이 하셔서 대통령의 국제적 망신을 시켰어요. 최강 동맹의 대통령과 의회를 비속어를 쓰는 사람으로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보면 민주당이 말이 싹 바뀌었어요. 어떻게 바뀌었냐. 지금 비속어 논란 이렇게 했는데 누구를 향한 비속어인지 어제 복지부 장관 청문회에서 어떤 의원은 저 이땡땡입니다, 이렇게 하더라고요. 그러면 야당을 향해서 비속어를 썼다는 건데 어떨 때는 미국을 향해서 비속어를 썼고 어떨 때는 야당을 향해서 비속어를 썼고.
그러면 입장을 밝혀서 미국을 향해서는 이재명 대표도 분명하지 않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그 말을 성급하게 한 것은 잘못됐다 그리고 MBC하고 우리가 유착관계는 없는데 SNS 보고 했다. 그리고 사실 MBC가 오보고, MBC의 디지털 국장이 혼자서 하신 거잖아요, 그 영상 하시는 분하고 같이. 기자를 안 시켰다고 제가 언론 MBC 노조에서 발표한 걸 봤거든요.
◇ 박재홍> 3노조 얘기하시는 거 같고.
◆ 진중권> 저도 이분이 뭡니까? SNS 보고했다는 말 안 믿거든요. 뻔한 거 아닙니까? 저도 SNS로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나왔을 때 방송에서도 얘기 안 하는데 뻔한 거죠. 문제는 뭐냐 하면 확증이 없고 그다음에 이게 고의 조작도 아니다라고 한다면 방송사 찾아가서 뭐 해라, 그다음에 대통령실에서 공문 보내고 굳이 이렇게까지 대응을 해야 되나 생각이 들거든요.
◇ 박재홍> 조 의원님 답변해 주세요.
◆ 조은희> 얼마나 이게 국가적으로 외교적으로 그 잘못된 오보로 국익에 피해가 됐다고 생각하면 그랬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이 사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나 우리 여당이 약자예요.
◆ 김성회> 이게 지금 우리나라 축구 후방 빌드업도 엉망이라서 속이 상하는데 지금 여당의 수사 빌드업도 엉망입니다. 그래서 지금 대통령실은 공문 보내고 여당은 직접 MBC를 방문해서 MBC하고 민주당을 수사하기 위한 여론을 만들고 검찰과 경찰을 움직이게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잘 되지 않을 겁니다.
◇ 박재홍> 김영배 의원님 말씀하시죠.
◆ 김영배> 사실 저는 보면서 깜짝 놀란 게 UN에서는 자유를 21번 말씀하신 분이 사실 언론 자유가 자유의 핵심이잖아요. 이게 자유 없는 자유주의를 주장하시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언론을 이렇게 겁박하고 보도의 과정이나 이게 전형적으로 문제 삼는 게 전형적으로 검찰이 김학의 사건 때 했던 방식과 똑같은 일종의 적반하장의 방식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보면서 저는 이게 언론을 이렇게 겁박할 수 있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보다 본질적으로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국민들께서 실망이 깊은 것은 대통령실이 외교 참사가 일어날 수 있죠, 예를 들면 뭐가 잘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면 오히려 잘못된 이유나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 소상히 보고를 하고 향후에는 어떻게 어떻게 조치를 하겠습니다, 인사조치할 건 인사조치하고 그다음에 외교관계상 문제가 생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복원을 하고 앞으로는 그렇다면 국정운영을 어떻게 하겠습니다라고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시면 거기에 대해서 우리 야당도 맞출 건 맞추고 그러나 우리가 좀 다소 과잉되게 한 게 있다면 저희들이 고칠 건 고쳐야겠죠.
◇ 박재홍> 마무리해 주세요.
◆ 김영배> 그런데 이걸 이런 식으로 야당 탓, 언론 탓 이렇게 일방적으로 자꾸 수사를 하겠다고 나오니까 저희들 입장에서는 정말로 답답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다 그런 것이죠.
◇ 박재홍> 김영배 의원님의 지적,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 이 부분. MBC 앞에 오늘 가서 박성제 나와라 이렇게 또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님이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 이 부분 조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 조은희> 저는 그렇게 보였다면요. 오해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도 기자 출신인데요. 언론의 자유는 보호해야죠. 그런데 의도적인 오보를 한다고 여겼을 때는 선 진상규명, 후 입장표명. 그런 거 아닐까 생각을 해요.
◇ 박재홍> MBC가 그렇게 보도한 이후에 140개 언론사도 같은 내용으로 보도를 했기 때문에 그러면 그 140개 언론사들이 다 의도적으로 오보를 한 겁니까?
◆ 조은희> 그렇지 않죠. 처음에 MBC에 대해서 저희들은 좀 의도성이 있는 오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거고요. 전 언론과 우리가 척질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 박재홍> 그러니까 SBS 주영진 앵커 같은 경우도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기준과 해석을 바탕으로 보도를 했는데 왜 MBC만 갖고 그러냐고 SBS 앵커가 이렇게 문제 제기를 하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의원님?
◆ 조은희> 그건 SBS하고 MBC 경우는 경우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다릅니까?
◆ 조은희>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이제 이 문제는 만일 국회라는 국회 앞에, 미국은 의회지 않습니까. 그런데 앞에 미국이라는 수식어가 없었다면.
◇ 박재홍> 자막에?
◆ 조은희> 과연 이렇게.
◆ 김성회> 의원님 최초 보도에는 자막에 괄호 치고 미국 없었습니다.
◆ 조은희> 12시부터 있었잖아요.
◆ 김성회> 12시부터 있었던 건 140개 언론이 보도한 이후고요. 최초 보도에는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 김영배> 그리고 국회가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국회 관련해서는 대부분 승인이라는 말은 안 씁니다. 그러니까 미국 의회가 승인을 하거든요. 그게 왜 그러냐 하면 미국 대통령제는 예산권 그다음에 입법권, 감사권이 대부분이 의회 소관입니다. 우리는 다 대통령실 소관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국회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보통 법도 그렇고 예산도 그렇고 다 통과된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미국은 승인해 준다고 하는 게 의회가 상당히 권능이 세단 말입니다. 그래서 관계를 설명하거나 용어를 쓸 때 그렇게 쓰거든요. 그러니까 대부분 저희들이 볼 때는 관례적으로 의회가 승인 이렇게 얘기하면 이게 미국 이야기구나라고 보는 게 일반적이죠.
◆ 진중권> 맥락상 말이죠. 예를 들어서 그게 IRA라면 미국에서 상원, 하원 다 승인 끝난 거거든요.
◆ 김영배> IRA가 아니고 60억 불의 기금인데요. 이 기금은 뭐냐 하면 말라리아라든지 이런 바이든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이니셔티브 중에 하나인데 60억 불을 모아서 저개발 국가에 그런 질병 치료기금을 주자는 거거든요.
◇ 박재홍> 그 논쟁은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 김영배> 짧게만 말씀드릴게요. 그게 대통령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게 아니고 미국 의회가 승인을 해 줘야 쓸 수 있기 때문에 맥락상 보더라도 미국 의회가 승인을 해야만 바이든 대통령이 쓸 수 있다.
◆ 조은희> 제가 딱 한마디만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마무리할게요. 민주당은 우리 윤석열 대통령이 4개월밖에 안 되셨는데 가서 외교활동을 잘할까 봐 안절부절 하시는 것 같아요. 못해 줬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탁현민 전 비서관이 대통령이 조문록 서명하는 걸 왼쪽에 했다고 무식하게 했다, 이런 식으로 말했잖아요. 그런데 스위스 대통령, 인도 대통령도 다 그렇게 하셨죠. 그다음에 영부인 김건희 여사님 베일 쓴 거 가지고 왕족이나 쓰는 것을 모르고 멋 부리느라고 했다 이런 식으로 했는데 그거 캐나다, 프랑스 영부인 다 쓰셨잖아요. 그러니까 뭐든지 못했다고 트집 잡고 싶은 그렇게 오해받을 것 같아요. 오해받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한 2분 남아서요. 여야 의원님 1분씩 오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 어떻게 들으셨는지. 여당부터 평가해 주실까요?
◆ 조은희> 저는 우선 좋았던 건 저출산 문제, 인구절벽 문제 특히 그건 저는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조금 아쉬웠던 건 기본 얘기를 하시면서 그걸 32번 정도 하셨거든요.
◇ 박재홍> 기본 얘기를?
◆ 조은희> 그런데 그게 42년도에 비버리즈라고 영국 학자가 요람에서 무덤까지 한 것을 이재명식으로 틀어서 말씀하신 건데 그때 대선 때 민주당에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20~30대 청년들 65%가 기본소득 반대예요. 그리고 또 민주연구원 출신의 부원장이 그건 현금박치기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그러니까 청년 만나 청년 기본소득, 농민 만나 농민 기본소득, 상인 만나 상인 기본소득, 노인 만나 노인 기본소득 그렇게 대책 없이 이렇게 현금 살포하는 식으로 하는 것에 설득력이 과연 있을까.
◇ 박재홍> 기본시리즈 실망스럽다? 김영배 의원님.
◆ 김영배> 저는 아주 그랜드 디자인을 보는 듯해서 저는 아주 오랜만에 좋았습니다. 사실 우리가 지난 대선에서 조금 더 그런 비전을 가지고 설득을 했으면 좋았겠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저는 괜찮았거든요. 문제는 실천력인데 우리가 야당이기 때문에 그중에서 정말 윤석열 정부, 대통령과 좀 잘 합을 맞춰서 할 수 있는 우선순위가 좀 정해졌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이 있고요.
이제 10월 25일경에 아마 대통령 시정연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내일 정진석 비대위원장 연설도 있지만 저는 좀 합이 맞을 수 있는 그런 앞으로 비전 경쟁이 될 수 있는 그런 좋은 안들이 내일도 그렇고 10월 25일 대통령 시정연설을 꼭 기대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저희들이 약속드린 것. 그중에서도 보면 여당과 좀 합쳐서 뭘 하자는 제안을 몇 개를 했는데요. 저희들이 만약에 여당 측과 대통령 측에서 하자고 한다면 꼭 약속을 지키겠다 하는 약속을 드립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야가 본격적으로 민생현안을 챙길 수 있는 그런 국회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할 말씀은 굉장히 많은데 시간이 좀 많이 아쉽습니다. 함께 해주신 분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두 분 고맙습니다.
◆ 조은희> 좋은 저녁 되세요.
◆ 김영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