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MBC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무경 의원, 박 위원장, 윤두현· 박대수 의원.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가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MBC가 '자막 조작'을 했다며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TF는 29 오후 대검찰청에 MBC 박성제 사장과 박성호 보도국장, 취재기자 등 4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 발언 내용을 자막으로 제작해 MBC유튜브 채널에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란 제목의 영상으로 공개하고, MBC뉴스룸을 통해서도 윤 대통령을 비방할 목적으로 자막에 '미국'이란 단어를 괄호 안에 넣어 추가하는가 하면, 해당 영상이 엠바고 해제 전 시급하게 유포될 수 있도록 했다는 취지다.
박대출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과 의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MBC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 위원장, 윤두현, 박대수 의원. 윤창원 기자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대출 의원은 "MBC는 이번 자막 조작 사건에 대해서 어떤 반성도 없이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통신 기록이나 여러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 탄압 문제 지적에 대해선 "국민의힘은 언론을 탄압할 힘도 없고 그럴 의지도 없다"며 "지난 문재인 정권 시절, 정권의 마음에 들지 않는 방송에 대해선 재승인을 무기로 평가 점수를 조작하면서까지 언론을 겁박했던 일이 최근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런 일들이 언론 탄압이고 방송 장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