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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 철새 논란·전문성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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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 철새 논란·전문성 도마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 이선화 후보자 인사청문회 열어
    "보수정당 제주도의원 하다 민주당 오영훈 지사 지지선언…배신의 정치"
    "전문성도 경영능력도 없어 ICC제주 사장으로 의문"
    이선화 후보자 "문화와 융합한 브랜드 가치 창출에 자신이 적합"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29일 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도의회 제공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29일 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도의회 제공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치 철새 논란과 전문성 문제가 집중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29일 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강상수(서귀포시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는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등 국민의힘 전신 정당에서 공천을 받고 제주도의원으로 활동하며 보수 진영의 사랑을 받았고 최근까지도 국민의힘 당적을 갖고 있었는데 지난 5월 범보수 진영 타이틀로 오영훈 지사 지지선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같은 행위는 배신이고 신의를 저버린 상징적인 모습"이라며 "정치는 철학과 이념이 있어야 한다. 이번 인사는 보은 인사를 고려한 자리 보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선화 후보자는 "분에 넘치게 보수 진영의 사랑을 받는 의정활동을 했다"며 "애초 정당인이 아니었는데 2010년 한나라당 인사의 권유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강상수 의원은 공모 과정에서 자격조건이 변경된 점을 지적하며 사전 공작 의혹도 제기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강상수 의원이 29일 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도의회 제공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강상수 의원이 29일 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도의회 제공
    강 의원은 '관광산업에 학식을 가진 자' 부분이 삭제되고 '경영 경제 및 관광산업에 학식과 능력을 갖춘 자'로 응모자격이 변경된 점을 지적하며 "새로운 항목이 추가되면서 이 후보자가 자격이 된 것으로 이선화 사장을 만들기 위한 사전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자격 요건 변경은 저하고는 상관없고 전혀 모른다"며 "서류를 냈고 면접을 본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전문성과 능력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홍인숙 도의원(제주시 아라동갑, 민주당)은 "마이스 산업에 후보자가 전문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물었고 이선화 후보자는 "과거 방송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봤고 도의원 8년을 하며 지역 행사를 한 정도일 뿐 마이스 전문회사에서 일한 것도 아니고 마이스 전문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다"고 인정했다.

    이 후보자는 다만 "ICC제주 사장으로 일할 기회가 생긴다면 생산적이지 못하고, 작동되지 못했던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박두화 의원이 29일 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도의회 제공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박두화 의원이 29일 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도의회 제공
    박두화 도의원(비례대표, 민주당)도 "ICC제주 사장을 전문 교수나 공무원이 맡아도 말이 많았고 현안 해결도 하지 못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후보자는 "도의원이 됐을때 무엇으로 제주도에 기여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고, 문화를 선택했다"며 "마이스의 트렌드가 국제회의 산업을 넘어 문화와 융합한 브랜드 가치 창출로 가고 있는 만큼 그 방향에서 제가 연결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양영식 도의원(제주시 연동갑, 민주당)은 2014년 이 후보자가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소속 도의원 시절 손정미 ICC제주 후보자의 자질 문제를 지적한 점을 들어 "손정미는 부적격이고 이선화는 적격이냐"고 따졌다.

    이 후보자는 "제주를 사랑하고 제주의 가치가 세계로 나아가길 바라는 도민이다. 국제자유도시의 방향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8년간 의정활동으로 느꼈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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