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누 라즈 감독. 연합뉴스황희찬(26)이 뛰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브루누 라즈 감독을 경질했다.
울버햄프턴은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라즈 감독과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6월 울버햄프턴 지휘봉을 잡은 라즈 감독은 1년 4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라즈 감독은 첫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 울버햄프턴을 프리미어리그 10위에 올려놓았다. 지난 1월에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황희찬을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서 임대 영입한 뒤 완전 이적시킨 사령탑이기도 하다.
하지만 2022-2023시즌 초반 성적이 바닥을 쳤다. 8경기에서 1승3무4패 승점 6점에 그치며 18위로 처졌다. 결국 울버햄프턴은 칼을 꺼내들었다.
울버햄프턴의 제프 시 회장은 "라즈 감독은 훌륭하고, 근면하고, 헌신적이고, 따뜻하고, 현명하고, 정직한 사람이었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이 매우 슬프다. 능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른 곳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다만 최근 몇 달 동안 성적에 대해 구단도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의 입지도 달라질 전망이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1, 2라운드 선발 출전 후 줄곧 벤치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편 울버햄프턴은 스티브 데이비스, 제임스 콜린스 코치 체제로 오는 8일 첼시전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