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명현관 해남군수, 강진원 강진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해남군 제공 4만 2500㎡부지에 국비 1245억 원이 투입될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전남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전남 7개 시군이 공동유치를 위해 합종연횡을 하는 등 갈수록 유치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뛰어든 해남군과 강진군, 완도군은 4일 강진군청에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명현관 해남군수와 강진원 강진군수, 신우철 완도군수가 참석해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이 해양수산의 중심지인 전남 서남권에 입지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3개 군은 성공적인 유치·건립을 위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해양수산 유물 확보에 공동대응·협력하기로 했으며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알리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박물관 건립을 통해 차별화된 역사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하고 각 지역의 관광거점을 연계한 해양문화 관광벨트로 육성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해남군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의 최초 사업 건의 지자체이자 도내 지자체간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의 최적지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박물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도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솔라시도 기업도시내 사업부지 무상 제공과 박물관이 건립 시 소장해양유물 전시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설립계획도 제시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박홍률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난달 29일 목포시청에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목포시-신안군 공동 유치 합의문' 서약식을 가졌다.
양 시군은 △신안군은 수산물의 집산지, 목포시는 신안 수산물의 소비 중심지 △무안반도의 한뿌리 경제 공동체 △해양과 문화를 공유한 섬 공동체 등을 배경으로 공동 유치에 뜻을 모았다.
양 시군은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신안군 건립에 합의하는 한편 목포시는 행·재정적 지원 및 협력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신안군의회 제공이어 목포시 의회 문차복 의장과 신안군의회 김혁성 의장은 4일 신안군에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공동 유치를 위한 합의문 서약식'을 가졌다.
김혁성 신안군의회 의장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신안군 유치를 위해 함께 동행해주는 목포시의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서약식을 계기로 더욱 협력하는 신안군의회와 목포시의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를 위해 뛰고 있는 전남지역 기초자치단체는 신안군외에 여수시를 비롯해 완도, 강진, 해남, 보성, 고흥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