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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차' 논란에 조용익 부천시장 "창작의 자유 간섭 안돼"

경인

    '윤석열차' 논란에 조용익 부천시장 "창작의 자유 간섭 안돼"

    4일 SNS 통해 "기성세대 잣대로 청소년 창작 간섭 안돼"
    "'지원 하되 간섭은 말라'…김대중 전 대통령 철학 와닿는 오늘"

    조용익 부천시장 페이스북 화면 캡처조용익 부천시장 페이스북 화면 캡처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고교생 만화 작품 '윤석열차'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재를 가하려 하자 조용익 부천시장이 창작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조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성세대의 잣대로 청소년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간섭해선 안된다"며 "어디선가 상처받아 힘들어하고 있을 학생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조 시장은 "이번 전국 학생만화공모전의 공모 부문은 '카툰'과 '웹툰'이었고 공모주제는 '자유 주제'였다"며 "카툰 공모에 왜 풍자를 했냐고 물으면 청소년은 뭐라고 답을 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화에 대한 통제는 민주주의의 언어가 아니다"라며 "김대중 대통령께서 늘 강조하신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문화에 대한 철학이 새삼 와닿는 오늘"이라고 적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린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는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만화 작품이 전시돼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에는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가 연기를 내뿜으며 철도 위를 달리고, 조종석 위치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타고 있다. 열차 객실에는 칼을 든 검사 복장의 남성이 줄줄이 타고 있으며, 열차 앞에 시민들은 놀란 표정으로 달아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공모전을 후원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공모전에서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난다"며 "공모전 심사기준과 선정 과정을 살펴보고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체부가 학생 작품에 대해 과도한 대응을 한다는 반응이 잇달아 나왔다. 정의당 장혜영 국회의원은 "웃자고 그렸는데 죽자고 달려들면 더 우스워진다"고 비꼬았고,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윤석열 정부가 노골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 페이스북 캡처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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