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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엑스포 유치 명분, 논리, 역량 부산이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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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산시장, "엑스포 유치 명분, 논리, 역량 부산이 앞서"

    핵심요약

    미·중남미 5개국 유치전 펼친 박시장, 엑스포 유치 자신감 내비쳐
    중남미 거점국 중심 우호적 분위기 조성, 미주 지지 교두보 마련
    엑스포 보편가치인 기후위기, 기술, 나눔, 돌봄에 부산이 가장 적합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유치를 위해 중남미 거점국을 방문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나라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해 명분, 역량, 논리가 탄탄해 갈수록 더 유치전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기원 드론쇼. 부산시 제공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유치를 위해 중남미 거점국을 방문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나라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해 명분, 역량, 논리가 탄탄해 갈수록 더 유치전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기원 드론쇼. 부산시 제공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유치를 위해 중남미 거점국을 방문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나라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해 명분, 역량, 논리가 탄탄해 갈수록 더 유치전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박람회 유치전을 통해 우리나라와 회원국 간 장기적 전략 관계를 마련할 수 있어 글로벌 외교역량을 키우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6일 오후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미·중남미 등 5개국 유치교섭 활동 결과를 설명했다.

    박 시장은 대통령 특사단과 함께 지난 9월 25일부터 6일까지 9박 12일간, 미국 마이애미와 파나마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멕스코 등 5개국을 찾아 엑스포 유치전을 펼쳤다.

    먼저 박 시장은 이번 유치전을 통해 중남미 거점 국가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었고, 앞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E)미주 회원국 지지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각국 최고 지도자를 만난 자리에서 엑스포 유치도시로 '부산'이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최근 엑스포가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을 둔 기술, 문화로 보여주는 장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 그것을 잘 구현할 수 있는 기술, 문화, 가치를 담고 있는 곳이 부산임을 설명했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각 나라와 어떤 부분이든 협력이 가능하고, 미래에 기반한 장기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또, 엑스포 유치전이 단순히 부산의 이벤트성 행사유치가 아닌 우리나라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올림픽과 월드컵은 체육 인사를 주로 접촉하지만, 엑스포는 그 나라의 외교, 통상 지도자를 만나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양국 간 미래를 열기 위해 연구, 실행하는 좋은 계기"라며 "중남미는 우리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협력 사업을 발굴하면 엑스포 유치와 관계없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유치를 위해 중남미 거점국을 방문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나라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해 명분, 역량, 논리가 탄탄해 갈수록 더 유치전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형준시장이 현지시간으로 9월 26일 마이애미에서 프란시스 수아레스 시장과 만나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2030부산월드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부산시 제공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유치를 위해 중남미 거점국을 방문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나라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해 명분, 역량, 논리가 탄탄해 갈수록 더 유치전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형준시장이 현지시간으로 9월 26일 마이애미에서 프란시스 수아레스 시장과 만나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2030부산월드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부산시 제공 
    특히, 부산은 전쟁의 상흔을 딛고 성장을 이뤘다는 서사가 각국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중남미국은 한국전쟁에 많이 참전했다. 그들의 도움 덕분에 부산이 전세계 제2의 환적항만 도시, 국제인 개방도시가 됐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제시한 엑스포 주제도 기후변화, 기술, 돌봄, 나눔인데, 부산이 제일 잘 할 수 있다는 것도 공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부산이 상대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보다 유치전에 1년 늦게 뛰어들어 경쟁에서 다소 뒤처진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앞으로는 판이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시는 국제박람회기구 170개 회원국 중 사우디 지지 50여개국, 부산은 30여개국, 지지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국가는 90개국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엑스포 유치전이 희망적이고, 낙관적이라고 확신한다"며 "최근 국제정세를 보더라도 한국이 경쟁국에 비해 명분, 논리, 역량이 앞서, 갈수록 우리가 더 유리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사우디가 공격적인 유치전을 펼쳐, 초반에는 사우디와 부산의 지지가 50대 1수준이었다. 하지만 지금 부산을 지지하는 나라가 30개국 가까이 된다"며 "앞으로 상황도 우리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엑스포 유치전에서 각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의 지원도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봤다.

    박 시장은 "삼성전자의 경우 부산에 있는 디지털캠퍼스를 각국에 만들어 주기로 해 각국 지도자들의 환영을 받았다"며 "최근 기업의 ESG경영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엑스포 유치 활동, 투자도 기업에 이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파나마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공공의료기관을 만드는 현장을 방문해 부산이 세계최초로 선보이는 의료버스와 지역별 공공의료 서비스를 소개해 큰 관심을 받았고, 마이애미도 부산과 도시발전 비전, 방향이 같다는 확인해 자매도시를 맺어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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