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일본을 끌어들여서 한미일 합동 군사 훈련을 하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일 동해 합동 훈련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일본의 군사 대국화, 보통 국가화를 떠받쳐 줄 수 있는 합동 훈련에 대해 정부가 명백히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한미일 합동 군사 훈련을 안 한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대잠전 훈련 참가한 전력들이 지난달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에 '자위대가 유사시 한반도에 들어올 수도 있지만'이라고 말한 게 현실화하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도 든다. 이는 외교 참사에 이은 국방 참사"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은 한미일 군사 동맹을 원치 않는데, 한반도 정세에 엄청난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러다가 혹시 다시 국지전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왜 하필 독도 근처에서 한미일 합동 훈련을 하는 것이냐"며 "저는 이게 대한민국 국방이 대한민국의 군사 안보를 지키는 게 아니라, 일본의 군사 이익을 지키는 행위라고 본다. 극단적 친일 행위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