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연합뉴스한국 골퍼들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선두 주자는 김주형(20)이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솎아내며 중간합계 19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공동 선두로, 16언더파 공동 3위 매튜 네스미스(미국), 미토 페레이라(칠레)와 3타 차다.
김주형은 지난 7월 PGA 투어 특별 임시회원 자격을 얻었다. 곧바로 8월 윈덤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시드권까지 확보했다.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 팀 일원으로 출전했고, 최근 타이거 우즈(미국)의 초청을 받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김주형은 "오늘 경기가 너무 좋아서 잘 풀렸고, 성적도 좋아서 너무 잘 친 것 같다"면서 "코스도 잘 맞고 공격적으로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도 그냥 첫 날, 둘째 날, 셋째 날처럼 계속 꾸준하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 골퍼들도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임성재(24)와 김성현(24)이 중간합계 15언더파 공동 5위, 김시우(27)까 14언더파 공동 7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주형 등 공동 선두 그룹과 격차가 4, 5타에 불과해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면서 "PGA 투어에서 우승하기가 너무 어렵다. 우승을 하면 너무 좋겠지만, 아직 하루가 남아 있어서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내 플레이만 열심히 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