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물이 다른 제1회 강정마을 생태축제'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 제주도 제공서귀포 강정천에서 마을주민이 주도하는 환경 축제가 처음으로 열렸다.
강정마을생태축제위원회는 지난 8일 오후 6시 강정천 일대 체육공원에서 강정마을 주민과 도민, 관광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는 물이 다른 제1회 강정마을 생태축제'를 열었다.
축제 개막식에 해군7기동전단 군악대가 오프닝 공연을 선보이는 등 민과 군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도 마련됐다.
특히 강정천‧악근천 연계 탐험 체험과 생태영화 상영, 계곡 트레킹, 은어잡기 등 생태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캠핑과 웰니스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축제위원장인 조상우 강정마을회장은 "강정마을 자연환경을 알리기 위해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며 "물이 좋은 자연생태 학습장인 강정마을에서 코로나로 지친 일상을 달래고 고민을 내려놓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개막식에 참석해 "강정마을에서 민‧관‧군이 하나가 돼 지역사회 발전을 이루는 사례가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발전에 모범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강정마을의 화해와 상생 모델이 전 세계에 전파되도록 도정에서도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