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사훈련. 연합뉴스통일부는 10일 북한의 전술핵 군사훈련과 관련해 "정부는 북한이 핵무력 법제화에 이어 우리 측 지역을 목표로 전술핵 발사 훈련을 진행한 것을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적 도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
이 당국자는 특히 "북한의 의도와 달리 도발로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며, "국제적인 고립과 대북제재 강화로 북한 주민들의 민생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오히려 북한의 안보와 경제에 해가 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북한은 추가적인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우리가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호응해 나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대화할 내용도 없고 필요성도 못 느낀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에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길을 열어놓고 북한이 스스로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인내심을 갖고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