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여수시의원이 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여수시의회 제공전남 여수시가 남해안 거점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여수와 순천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하진 여수시의원은 12일 제224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10분 발언을 통해 "근래 여수 관광객이 폭증하면서 자동차전용도로는 포화‧정체되는 등 수용량에 한계를 빚고 있으며 물류와 운송, 여객 흐름에도 큰 지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송 의원은 먼저 여수-순천 간 고속도로 신설이 최적의 대안이지만 이미 자동차전용도로가 있어 신설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자동차전용도로의 고속도로 승격 역시 현 정부의 정책 방향으로 볼 때 불투명하고 통행료로 인한 지역민의 부담 가중이 예상되는만큼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송 의원은 이어 율촌-남해고속도로 도롱IC 7㎞ 구간을 고속도로로 개량하고 차후 도롱IC-덕양IC 구간을 고속도로로 승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송 의원은 "여수는 연간 1300만 명이 다녀가는 해양관광 도시, 석유화학 국가산단 위치 도시, 국내 수산물 유통 제일의 도시"라며 "접근성과 신속성이 높아야 하지만 고속도로가 없어 교통체증이 심각하고 대체도로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지역의 결집력이 절실하다"며 "여수시와 다리 및 해저터널로 연결되는 지자체들과 여수만권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정부 정책에 공동 대응하고 지역민들의 요구를 가감 없이 전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 의원은 이어 "여수-남해 해저터널과 연계될 고속도로 건설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섬과 섬을 연결하는 교량 사업이 추진돼야 여수는 남해안남중권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