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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공사 인부 집단 식중독균 검출…감염 경로는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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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장군 공사 인부 집단 식중독균 검출…감염 경로는 불명

    식중독 증상자 일부 검체서 살모넬라균·황색포도알균 검출
    식당 종사자 검체서도 나와…조리도구·식자재에선 미검출

    부산 기장군청. 기장군 제공부산 기장군청. 기장군 제공
    부산 기장군의 한 리조트 건설 현장 인부 130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가운데,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서 증상을 유발한 식중독균이 확인됐다.
     
    부산 기장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이틀간 기장군 한 리조트 신축 공사장 인근 식당에서 식사한 뒤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 인부 130명 가운데 일부의 검체에서 식중독 원인균이 검출됐다.
     
    기장군보건소가 유증상자 27명과 식당 종사자 3명 등 30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살모넬라균(6명)과 황색포도알균(2명)이 각각 검출돼 식중독 원인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살모넬라균은 달걀이나 가금류 등에서 주로 발견되는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 중 하나다.
     
    식당에서 수거한 칼이나 도마 등 '환경 검체'나 당시 사용한 식자재로 재현한 음식 등에서는 아무런 균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식당 종사자 1명의 검체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식당에서 식중독균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기장군보건소는 조만간 식중독 원인균은 파악했지만, 감염 경로와 물질은 불분명하다는 결론을 내린 뒤 해당 식당에 대한 행정 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다.
     
    식중독 증상을 보인 공사장 인부 130명은 현재는 대부분 회복했으나, 1명은 아직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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