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좌측) 경주시장이 중국 리 밍 위안 시안시장을 접견하고 환담을 나누고 있다.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와 중국 시안시가 코로나19 이후 3년여 만에 대면 교류를 재개했다.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이 지난 12일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가 열린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중국 리 밍 위안 시안시장을 접견하고 환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 시장 간 회동은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 참석차 대전을 찾은 리 밍 위안 시안시장이 먼저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주 시장과 리 밍 위안 시장은 그동안의 코로나19 상황 등을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발전과 교류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시안시에서 많은 방역물품을 보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두 도시가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리 밍 위안 시장은 "시안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의 주력 생산공장이 있는 만큼, 보다 실질적인 경제교류를 통해 두 도시 간 상생방안을 모색하자"고 화답했다.
중국 시안시와 경주시, 두 도시는 역사문화도시라는 공통점과 고대 신라시대부터 이어진 교류 역사를 바탕으로, 1994년 경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후 28년 간 활발한 교류를 이어 오고 있다.
경주시는 10일부터 1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에 참가해 2025년 APEC 경주 유치를 위한 경주시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