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에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후 6시쯤 발생한 화재로 임야 660㎡가 불에 탔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며칠 사이 수차례 불이 난 부산의 한 생태공원에서 또 다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갈대밭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갈대밭이 33㎡가량 불에 탔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화명생태공원에서는 지난 5일부터 모두 6차례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6시에서 공원에서 불이 나 갈대밭 등 660㎡를 태우고 30여분 만에 꺼진 바 있다.
화재 현장에서는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액체가 담긴 병이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공원 측도 순찰 등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시각에 화재가 수차례 발생한 만큼 방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