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행범 김근식. 연합뉴스미성년자 성폭행범인 김근식이 출소 후 의정부시에 거주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김근식의 경기 의정부 내 갱생시설 입소를 반대하며 재고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흉악범 본인의 의지만 반영했을 뿐 지역 주변여건에 대한 고려도, 지역사회와의 협의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해당 지역에는 각종 유아시설을 비롯해 경기북부과학고·의정부고·경민고·녹양중 등이 몰려있다"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은 극대화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근식은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5년을 복역하고 17일 출소한다. 이후 의정부시에 있는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서 입주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출소 직후부터 김근식만을 전담하는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24시간 밀착 동선관리를 통해 '19세 미만 미성년자 접촉'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근식은 외출이 금지되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9시까지는 물론, 그 외 시간에 외출을 할 때도 전담보호관찰관이 밀착해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또 미성년 여성 접촉, 보고동선 이탈 등 준수사항 위반 시에는 수사팀의 즉각적인 현행범체포, 형사처벌, 전자발찌 부착기간의 연장 등 엄정 조치한다. 김씨의 주거지에 변동이 있을 경우 신상정보를 즉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