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수확. 경남도청 제공경남 창녕군 2만 ㎡에서 마늘 농사를 짓고 있는 A씨는 지난 5월 외국인 노동자가 부족으로 수확 작업에 활용하던 인력을 구할 수 없었다. 마늘 수확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수확 시기를 놓치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다. 그러다가 창녕군과 농협창녕군지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촌인력중개센터' 소식을 듣고 센터에서 관리 중인 대구와 창원 지역의 마늘 수확 경험자들을 소개받아 수확 걱정을 덜었다.
경상남도가 운영 중인 '농촌인력중개센터'가 일손이 부족한 농촌 현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농촌인력중개센터는 15개 시군에서 18곳이 운영 중이다. 하동과 합천에는 각 2곳, 3곳씩 가동된다.
2019년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해마다 운영 센터 수가 늘고 있다. 인력 중개 규모도 늘고 있다. 2019년 1만 9천 명이던 인력 중개가 지난해 17만 명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에도 14만 명을 알선했다.
센터는 농촌 현장 구인 농가의 신청을 받아 농작업자·구직자의 인력 자원을 구성해 인력을 중개하고 있다. 농작업자에게 교통비와 숙박비, 작업안전도구, 상해보험료, 작업반장 수당 등을 지원한다.
일손이 필요한 농가나 일자리가 필요한 구직자 모두 농촌인력중개센터로 신청하면 도움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