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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우승 한 풀은 울산, 라이벌 전북 그늘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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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우승 한 풀은 울산, 라이벌 전북 그늘 벗어났다

     울산 마틴 아담이 역전골을 성공한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울산 마틴 아담이 역전골을 성공한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침내, 드디어, 울산 현대가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울산은 오는 1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릴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7라운드 강원FC 원정 경기에서 2 대 1로 이겼다. 울산은 후반 16분 강원 김대원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끌려갔지만 후반 30분 엄원상, 41분 마틴 아담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승점 3을 더한 울산(승점76) 2위 전북 현대(승점67)와 격차를 승점 9로 벌리며 남은 한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준우승 10번. 울산의 우승 도전은 간절했다. 특히 지난 3시즌은 최종전 끝에 전북에 트로피를 헌납했다. 감독과 선수들도 '트라우마'라고 언급할 만큼 강렬한 충격이었다.
       
    올해는 달랐다. 울산은 시즌 시작부터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줄 곳 1위를 놓치지 않았고 조금씩 우승에 다가갔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ALC)는 일찌감치 탈락했다. 남은 것은 FA컵과 K리그였다. 
       
    울산 홍명보 감독 지난 5일 전북과 FA컵 준결승에서 승부를 걸었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8일 이어 열릴 K리그1 35라운드를 반드시 거머쥐겠다는 전략이었다. 
       
    홍 감독의 전략대로 울산은 FA컵을 내줬지만 홈에서 35라운드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2위 전북과 격차를 승점 8로 벌렸고 사실상 우승의 9부 능선을 넘는 순간이었다. 반면 전북은 통산 9번째 우승이자 K리그1 6연패를 꿈꿨지만 이날 경기로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 
       
    울산은 36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1 대 1로 비기면서 조기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어 열린 전북과 강원의 경기 역시 전북의 승리로 울산의 자력 우승이 연기됐다. 
       
    바람은 다음 라운드에 실현됐다. 연달아 우승 캐스팅 보트가 된 강원은 마지막 홈 경기에서 울산의 우승을 축하할 수밖에 없었다.
       
    2005년 이후 17년 만의 우승. 통산 3번째 우승이다. 울산 2년 차 사령탑인 홍명보 감독도 울산에서 지도자 첫 우승 커리어를 쌓았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로서 1992년 포항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네 번째 사령탑이 됐다.
       
    우승 한을 푼 울산은 23일 마지막 3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홈에서 치른다. 이날 울산은 홈 팬들과 함께 우승을 분위기를 만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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