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경북 예천 종(씨)오리 농장에서 올가을 들어 가금농장에서는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차단 방역에 적극 나섰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8일 경북 예천군 종오리농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H5N1형)으로 확진됐다고 19일 밝혔다.
발생 농장에는 종오리 9천 8백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농장 반경 5백m 안에 가금류 농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과 함께 이동 통제, 농장과 도로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중수본은 지난 10일 충남 천안에서 포획된 야생조류(원앙)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이후 가금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이에 따라 전국의 철새도래지에 출입이 금지된 축산차량과 가금농장 종사자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가금 사육 농가에서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나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예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과 관련해 차단 방역과 예방 조치에 총력을 다할 것을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질병관리청 등 관련 부처에 긴급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