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미국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원료의 국내 생산 확충을 위해 28억달러(4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 촉진을 위해 보조금 28억달러를 12개 주(州)의 20개 배터리 기업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해당 보조금은 인프라법에 근거해 책정된 것으로 지급 대상은 앨라배마, 조지아,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주리, 네바다,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노스다코타, 오하이오, 테네시, 워싱턴에 있는 기업들이다.
백악관은 이를 통해 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보조금을 포함해 기업들이 리튬과 흑연, 니켈, 전해질, 산화규소 등 전기차 배터리 원료 개발·생산에 투입하는 금액은 모두 9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통해 연간 200만대에 공급될 리튬, 120만대에 공급될 흑연, 40만대에 공급될 니켈을 생산하는 등 배터리용 핵심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백악관은 "미국과 동맹은 현재 청정에너지 기술에 동력을 제공할 핵심광물과 배터리 원료를 충분히 생산하지 않는다"며 "이번 구상은 배터리 공급망의 중요한 단계에서 미국 산업 전반에 촉매 작용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