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7일 경제 리스크 대응 등을 논의하기 위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대국민 공개 방식으로 개최한다. 대통령실은 90분에 걸친 회의를 생중계하기 위해 방송사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20일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이번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는 10차까지 이어진 회의와 달리 내용 전체를 언론과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라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리스크 대처를 위한 윤 대통령의 구상과 방안을 국민께 상세히 전하고 극복 의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등 경제 부처가 중심이 돼 열리는 이번 회의는 경제 리스크 대응, 신성장 및 수출 동력 확보 방안 등이 주요 주제다.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경제리스크 대응과 신성장 및 수출동력 확보 방안'을 놓고 90분간 난상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회의를 생중계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은 윤 대통령의 제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차 회의까지는 윤 대통령 모두발언만 현장 카메라에 공개하고 비공개 토론 내용은 이후 대변인 브리핑 등의 형식을 통해 알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상경제민생회의는 대통령이 직접 민생 현장을 찾아 국민 어려움을 듣고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구상에 따라 마련됐다. 지난 7월 8일 용산 청사에서 첫 회의가 개최된 이후 서민금융, 주거안정, 소상공인 지원, 바이오헬스 등 이슈가 다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