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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비 효능처럼 힘있는 배구" 현대건설, 2년 연속 독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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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갈비 효능처럼 힘있는 배구" 현대건설, 2년 연속 독주 노린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한국배구연맹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한국배구연맹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새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양갈비 배구'를 외쳤다.

    강 감독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홈 개막전에 앞서 "체육관에 오는 길에도 느꼈지만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년에 잘했기 때문에 올 시즌도 잘 준비한 만큼 잘했으면 좋겠다"고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28승 3패 승점 82로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개막 12연승에 이어 여자부 역대 최장인 15연승을 달리는 등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2위 도로공사에 무려 12점 차로 앞선 여유 있는 독주를 펼쳤다.

    선수단 구성이 지난 시즌과 변화가 없는 현대건설은 새 시즌에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야스민과도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최근 대표팀에 차출됐던 주축 선수인 이다현, 황민경, 김연견 등 3명이 팀 훈련을 소화할 시간이 부족했다. 3명 선수는 지난 6월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한 뒤 9월 2022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도 다녀왔다. 강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부상 선수도 있어서 선수단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나머지 선수들로 훈련을 진행하면서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근 대표팀 선수들이 합류해 다시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강 감독은 "완성도는 80%정도다. 컨디션이 관건일 것"이라면서 "마지막에 두 차례 연습 경기를 치렀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부상 없이 돌아왔지만 컨디션이 관건이다. 대표팀에 다녀온 뒤 거의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강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가 분명 드러날 텐데 잘 조절해야할 것 같다"면서 "당장 큰 문제는 아니지만 시즌 도중에 고비가 올 것"이라고 걱정했다.

    강 감독은 최근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양갈비' 배구를 약속했다. 사회자로부터 '새 시즌 각오를 음식에 비유해 달라'는 유쾌한 질문에 "나와 선수들이 좋아하는 양갈비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이어 강 감독은 "양갈비는 맛도 좋지만 스테미너에 좋다. 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개막전을 앞두고도 "양갈비의 효능처럼 힘이 있어야 한다. 모두 힘 있는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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