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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구시교육청, 지역 업체 경제 회복 동참

    대구시교육청. 이규현 기자대구시교육청. 이규현 기자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업체를 위해 대구시교육청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대구시교육청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고통 받고 있는 지역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경제 활성화 방안은 지난 7월 강은희 교육감이 제11대 대구교육감으로 취임하면서 지역기업의 사업 참여로 지역과 상생하는 교육행정을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학교회계 물품 총 구매액 대비 대형쇼핑몰 구매 비율이 2018년 4.8%, 2019년 6.3%에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 구매가 11.1%까지 증가했다.
       
    이에 대구교육청은 지역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연차적으로 시행한다. 
       
    주요 추진 사업 내용을 보면 ▲지역업체 제품 사전 검토제 ▲지역업체와의 상생협력 소통 강화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우선 구매 제도 실시 등이다.
       
    지역업체 제품 사전 검토제는 추정가격 2천만원 이하 물품·용역 1인 수의계약 시 지역업체 제품 구매 가능성 여부를 사전 검토하는 제도로, 연차적으로 대상 기관을 확대해 2025년에는 교육청 산하 전 기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이 제도는 대형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매가 확대되고 있는 환경에서 지역 제품에 대한 구매 가능성 검토를 통해 실직적인 지역제품 구매률 제고를 위한 방안이다.  
       
    지역업체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공사, 급식, 현장체험학습 등 교육청 주요 계약대상 업체와의 간담회를 수시 개최하기로 했다.

    대구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 촉진을 위한 지침을 마련해 구매를 독려하고 실적을 관리하기로 했다.

    이외에 지역제한 입찰을 의무화하고 지역업체 공동도급 시공참여 비율을 최대(49%)한 확대한다.
       
    지역업체에 평가 가점을 부여하고 지역서점 인증 업체와의 도서구매를 촉진하는 한편 기관별 지역업체 제품 구매실적에 따라 성과평과에 반영하기로 했다.
       
    오는 11월에는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의 S2B(학교장터) 가입 확대, 가입자의 수수료 감면 등 지역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장기적 경기침체로 지역경제가 더욱 어려움에 놓여 있어 이제는 민간 뿐 아니라 공공에서도 적극적으로 이 어려움을 함께 대응해야 할 때"라면서 "시교육청에서도 솔선수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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