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이철우(우측) 의장과 최병준 도의원이 대구지방환경청을 방문해 의료폐기물 소각 시설 증설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경주시의회 제공경북 경주 안강 두류공업지역에 있는 의료폐기물 업체가 소각시설 증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역 시도의원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경주시의회 이철우 의장은 24일 최병준 경북도의원과 함께 대구지방환경청을 방문해 두류공업지역 내 의료폐기물 소각 시설 증설을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철우 의장과 최병준 도의원은 이날 최종원 대구지방환경청장을 만나 "안강 두류공업지역은 폐기물 소각시설과 폐유정제업체가 주로 입주해 있어 악취 등의 환경오염으로 많은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북도가 올해 두류일반공업지역 전체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는 등 주민피해 예방을 위해 힘을 쏟는 만큼 주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소각시설 증설을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안강 두류공단에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업체는 최근 하루 소각용량을 96톤에서 120톤으로 늘리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최종원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증설과 관련해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