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탈락한 강동궁. PBA프로당구(PBA) 올 시즌 4번째 투어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PBA 챔피언 출신들이 64강에서 잇따라 덜미를 잡혔다.
'그리스 괴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와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27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64강전에서 각각 박주선과 박인수(크라운해태)에 졌다.
카시도코스타스는 박주선과 만나 초반 두 세트를 13 대 15(9이닝), 12 대 15(8이닝)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했다. 3세트 하이런 7점을 앞세워 15 대 10(4이닝), 4세트 15 대 11(8이닝)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승부치기 2이닝째 공타에 그쳐 고배를 맛봤다.
강동궁도 박인수에 세트 스코어 1 대 3로 패했다. 강동궁은 1, 2세트를 6 대 15(12이닝), 8 대 15(11이닝)로 진 뒤 3세트를 15 대 8(6이닝)으로 따냈지만 4세트 승부처에서 회심의 뒤돌리기가 짧게 구사되면서 졌다.
베트남 4인방도 눈물을 흘렸다. 응우옌 꾸억 응우옌(하나카드)를 비롯해 마민캄(NH농협카드), 응고 딘 나이(SK렌터카), 응우옌 후인 프엉린(NH농협카드)이 32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역시 챔피언 출신 오성욱(휴온스)도 '일본 3쿠션 신성' 모리 유스케에 밀렸다.
반면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은 김보미(NH농협카드)의 아빠 김병호(하나카드)를 3 대 0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 'TS 퍼펙트큐'를 수상해 1000만 원의 상금을 받은 김재근(크라운해태)과 스페인 듀오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32강에 올랐다.
여자부는 8강전 4경기 모두 한일전으로 성사됐다. 김가영(하나카드)과 하야시 나미코, 직전 투어인 '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 우승자 히다 오리에(SK렌터카)와 백민주(크라운해태), 김보라와 히가시우치 나츠미, 임정숙(크라운해태)과 사카이 아야코의 대결이다.
28일에는 남자부 32강과 여자부 8강전이 열린다. 당구 전문 채널 빌리어즈TV를 비롯해 MBC SPORTS+, SBS SPORTS, PBA&GOLF 채널 등 TV와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