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제공 국립극단은 몰리에르의 '스카팽'을 11월 23일부터 12월 25일까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스카팽'은 2019년 국립극단에서 제작·초연한 국립극단 대표 레퍼토리 작품이다.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19 올해의 공연 베스트7', 제56회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2020년 재공연 이후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는 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극작가 몰리에르 탄생 400주년이 되는 해라 더욱 뜻깊다.
'스카팽'은 몰리에르의 '스카팽의 간계'가 원작이다. 짓궃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하인 '스카팽'이 두 집안의 정략결혼에 맞서 두 자녀가 진짜 사랑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야기다. 번뜩이는 재치와 유쾌한 조롱, 신랄한 사회 풍자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스카팽' 캐릭터는 이탈리아 희극 코메디아 델라르테에 등장하는 익살스러운 하인 '스카피노'에서 유래했다.
공연은 작품의 작가 몰리에르가 무대에 나와 극을 이끌어가는 형식이다. 신체극의 대가 임도완 연출 특유의 움직임과 노래, 음악이 어우러져 극중 캐릭터의 통통 튀는 매력을 배가시킨다. 라이브 연주는 관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기존 공연에 참여했던 강해진, 김명기, 이중현, 문예주, 박경주, 성원, 이호철이 다시 출연한다. 시즌단원 김예은, 안창현, 이혜미는 새로 합류했다.
국립극단 측은 "2022년도에 맞춰 유머코드와 대사를 단장했다. 17세기 작품 속에 현재의 모습이 담겨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의상과 분장 등 기존 공연과 달라진 점을 찾아보는 것도 공연을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라고 말했다.
11월 26~28일 공연은 배리어프리 회차로 운영해 한글자막, 음성해설, 한국수어통역을 제공한다. 또한 월·금요일에는 한글자막을, 목·일요일에는 영문 자막을(11월 27 제외) 고정적으로 운영한다. 12월 4일 공연 종료 후에는 임도완 연출가와 출연 배우 전원이 참여하는 '예술가의 대화'를 진행한다.
국립극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