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제공충북 괴산군은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비상근무를 이어가며 피해상황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이날 지진이 발생한 뒤 예정됐던 직원 한마음 체육대회 등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간부 공무원들을 비상 소집하는 한편, 읍·면장들에게도 관할 지역의 피해 유무를 살필 것을 지시했다.
또 괴산군은 이날 오전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여해 지진 발생현황과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송 군수와 문석구 부군수 등은 장연면 조곡리 등 진앙 인접 지역 마을들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폈다.
군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하자 일부 놀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고, 오후들어 노후 주택이나 창문에 금이 갔다는 등의 피해는 접수되고 있으나 인명피해 등 심각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또 연풍면에서는 하천 옆 사면 토석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다만 산사태 관리지역인 이곳에서는 지진이 나기 전에도 비슷한 일이 간혹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괴산군은 현재 재난 대처와 관련해 가장 낮은 단계인 비상 1단계 근무를 유지하며, 60여명으로 꾸려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 지진과 관련해 피해를 파악하는 등 지속적으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지진은 오전 8시 27분쯤 괴산군 북동쪽 11㎞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88도, 동경 127.88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