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속초시 제공강원 속초시를 찾은 방문객이 올 3분기 기준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하면서 총방문객은 코로나19 이전 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1일 속초시에 따르면 관광진흥법에 의거해 실시한 올해 3분기 속초시 관광 동향 분석 결과 속초시 방문객은 3분기 기준 누적 총 1464만 4797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수치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23% 증가한 수치로 아직 3분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1년도 총 방문객 수인 1312만 9416명을 이미 뛰어넘었다. 남은 4분기에 지난해 4분기 방문객인 338만 1104명만 방문하더라도 올해 방문객은 1802만 5901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최고 기록이다.
속초시 방문객이 증가한 주요 요인으로는 먼저 속초시가 휴가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컨슈머 인사이트 '2022년 여름휴가 여행률과 여행지' 분석에 따르면 속초시는 2022년 여름 휴가지 점유율 5.15%로 전국 2위에 올랐다. 이는 속초가 휴양지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여름철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에 감성 포토존 설치, 야간개장 운영 등을 통해 차별성을 확보한 결과 속초시 해수욕장(속초, 외옹치, 등대) 방문객은 지난해 52만 3736명에서 89.91% 급등한 99만 4093명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유명 방송 프로그램에 속초시 주요 관광지가 노출되면서 관광지로서의 명성이 부각되는 등 다양한 요인들로 속초시를 찾는 발걸음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병선 시장은 "이러한 증가 추세라면 2023년에는 방문객 2천만 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관광 수용태세 정립 등 속초시 관광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관광지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