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국향대전. 전라남도 제공 전남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계획했던 축제나 행사를 연기하거나 대폭 축소하는 등 애도 분위기 동참에 나섰다.
31일 전남 해남군은 당초 4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2022 해남미남(味南)축제'를 1주일 연기해 11월 11일~13일까지 사흘간 열기로 했다.
해남군은 주말동안 긴급대책회의를 거듭한 끝에 국가애도기간이 포함된 축제 개최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판단과 함께 해남미남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연기 및 축소 개최로 최종 결정했다.
함평군은 오는 11월 6일까지 함평 엑스포 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의 청소년 프린지 페스티벌, 추억의 DJ 뮤직박스, 호남가 따라 부르기 등 무대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농특산물 판매장과 국화작품 전시는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여수시는 11월 5일과 6일 학동 용기공원과 선소 일원에서 열릴 예정된 '2022 여수동동북축제'를 연기했다.
또 11월 1일 예정됐던 '제34회 여수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4일 '브랜드사업 상설공연', 5일 '여수를 빛낸 무용인 초청 공연'과 '생활문화 어울림 한마당' 등 4개 행사를 비롯해 11월 1일 예정이던 남해군과의 '자매결연 협약식', 2일 '여수시 이통장 한마음대회'도 잠정 연기하고 애도 분위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신안군은 10월 경로의 달을 맞이해 31일 임자면과 11월 1일 압해읍에서 열릴 예정이던 노인의 날 기염행사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