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9회말 SSG 투수 김상수가 역투하고 있다. 이날 경기로 김상수는 KBO 통산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2021.10.6 hihong@yna.co.kr 연합뉴스프로야구 롯데가 내년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투수들을 영입했다.
롯데는 2일 "선수단 전력 강화 등을 위해 투수 김상수와 윤명준, 포수 이정훈과 2023시즌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올 시즌을 8위로 마친 가운데 이대호(40)가 은퇴해 내년 선수단 재편이 적잖게 이뤄질 전망이다.
우완 김상수는 2006년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키움, SSG 등에서 활약했다. 2019년 홀드왕(40개)을 차지하는 등 불펜에서 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올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0에 그쳐 SSG에서 방출됐다.
롯데는 "김상수가 베테랑 투수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등 팀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4.45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렀다.
윤명준은 고려대를 졸업한 뒤 2012년 두산에 입단해 프로 데뷔했다. 롯데는 "낙차 큰 커브 등을 무기로 불펜에서 자신이 맡은 바를 수행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선수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명준은 올해 1승 1패 8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정훈은 휘문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뒤 2017년 KIA에 입단했다. 롯데는 "중장거리 타구 생산 능력 등 공격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영입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정훈은 1군 통산 61경기 타율 2할2푼9리 2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