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준공한 수소충전복합스테이션. 삼척시 제공강원 삼척시가 오는 7일부터 수소버스충전소 시범운영에 나서는 등 수소에너지 거점도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삼척시에 따르면 수소버스충전소 시범운영은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진행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수소충전요금은 무료다. 시범운영은 수소자동차 차량등록이 삼척시로 돼있는 차량을 우선 대상으로 진행한다. 원활한 시범운영을 위해 2부제(홀짝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산업부 공모에 선정된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과 환경부 소관사업인 수소버스충전소 구축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 9월 30일 교동에서 수소충전복합스테이션 준공식을 가졌다. 이후 약 한 달간 운영사업자 선정 등 준비과정을 거쳐 수소버스 충전소 설비의 운영 준비를 마무리했다.
교동 수소버스충전시설 충전용량은 하루 500㎏으로 수소승용차는 하루 약 100대(1대당 5㎏ 산정), 수소버스는 하루 약 16대(1대당 30㎏ 산정)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또한 복합 구축한 수소생산시설(설비용량 1.3톤/일)은 하루 약 1천㎏ 생 으로 삼척에 있는 수소충전소와 수소버스충전소를 비롯해 강원도 내 수소충전소에도 수소를 보급할 계획이다.
시는 수소버스충전소 시범운영 기간에 현재 중압 충전을 하고 있는 오분동 수소충전소의 고압용기를 이달 중순쯤 교체해 고압충전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교체작업 기간이 한 달 이상 소요되는 만큼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소버스충전소는 시범운영이 끝난 후 바로 상업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기존의 삼척 수소충전소와 수소생산시설, 수소버스충전소 운영과 더불어 친환경 자동차 보급 등을 기반으로 수소산업을 중점 육성함으로써 수소경제의 선도적 진입은 물론 친환경 수소에너지 거점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