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전통시장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 부산 해운대구 제공부산 해운대구는 심정지 환자를 신속히 구조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5곳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은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나 항공기·선박·철도 등을 AED 의무 설치 장소로 규정하고 있으나, 전통시장은 설치가 의무는 아니다.
하지만 해운대구는 유동 인구가 많은 전통시장에 AED 설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11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설치 근거를 마련했다.
AED가 설치된 곳은 반송골목시장 원마트 기둥 옆, 반송큰시장 고객지원센터 입구, 반여2동상가시장 글로리목욕탕 입구, 재송한마음시장 공용주차장 입구, 해운대시장 고객지원센터 입구 등이다.
해운대구는 이달 중 상인을 상대로 사용방법에 대한 현장 교육을 할 계획이다.
AED는 환자의 심장 상태를 분석하고 전기 충격으로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장비로, 심정지 발생 4분 이내에 사용할 경우 최대 80%까지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