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장 광주광역시장, 7일 오전 10시 30분 시청서 출입기자 차담회 개최. 광주광역시 제공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자신의 주요 공약인 도로 위 전동차인 '수소 트램' 사업을 속도 조절을 통해 진행하겠다며 사업 추진 '연기'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은 7일 오전 10시 30분 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도로 위에 궤도를 설치하는 관련 법안이 개정되지 않았고 광주광역시의회 설문조사에서 45%가 트램 사업을 반대한 점 그리고 예산 부담 등으로 트램 사업 용역비 2억 원을 내년 본예산에 편성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시장은 "트램 사업을 속도 조절을 통해 추진하겠다"며 트램 사업 연기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은 시장 후보 때 도시철도가 다니지 않은 광주 도시철도 농성역에서 종합버스터미널을 거쳐 옛 전남·일산방직~기아챔피언스필스 야구장까지 2.6km 구간에 720억 원을 투입해 도로 위 전동차인 수소 트램 설치를 공약한 바 있다.
강 시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최근 안전사고는 예측 불가하고 피해양상도 다양하지만, 해당 시스템은 사고 예방보다 수습에 집중된 점이 있어 새로운 매뉴얼을 만드는 등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현장 전문가와 공무원 10명으로 구성한 '안전 도시 워킹 그룹'을 조만간 구성·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특히 내년도 본예산 편성 시 내년 경기 전망이 암울해 민생 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자리와 상생 카드 예산 그리고 중소기업 특례 보증 예산을 늘려 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버팀목 예산' 편성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2038 광주 대구 하계 아시안 게임 공동 유치 동의안의 의회 통과에 대해서는 "의회에 동의안 통과를 요청한 것 자체가 추진 의지가 있다는 것을 천명한 것으로 현재 대구시와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용역 부실과 관련해 '증인 5명을 의회에서 채택했는데 광주전남연구원 뿐만 아니라 대학교수 등 민간인도 출석하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며 무엇보다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동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의회를 속이는 것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