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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고 있다' 차량털이 하려다 관제센터에 딱 걸려…40대 구속[영상]

부산

    '지켜보고 있다' 차량털이 하려다 관제센터에 딱 걸려…40대 구속[영상]

    부산 사상구서 새벽시간대 주택가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대상 차털이 시도
    구청 관제요원이 목격 후 CCTV로 동선 추적까지…경찰과 협조해 현장 체포
    누범기간 중 또 절도 시도…수사 중 절도 여죄도 드러나 구속 송치


    부산에서 누범 기간에 차량 털이 절도를 시도하던 40대 남성이 구청 관제센터에 덜미를 잡혀 구속됐다.
     
    지난 3일 0시 50분쯤 부산 사상구청 통합관제센터. 야간근무를 맡은 관제팀은 평소와 다름없이 CCTV 화면을 살펴보다 한 골목길에서 수상한 모습의 남성을 발견했다.
     
    골목길을 서성이며 주차된 차량들의 차문을 계속해서 열어보는 모습에 이들은 '차량털이' 범행임을 직감하고 즉시 경찰에 이를 알렸다. 또 CCTV 화면을 통해 남성의 이동하는 경로를 쫓기 시작했다.

    관제팀은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골목길에서 남성을 한 번 놓치기도 했지만 약 20분 간 동선을 추적해가며 무전을 통해 경찰과 상황을 공유했다.
     
    관제센터와 출동한 경찰의 협조로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바로 체포됐다.
     
    체포된 40대 남성 A씨는 관제팀의 추측대로 당시 차량털이를 위해 범행 대상을 물색 중이었으며, 차문이 잠기지 않은 한 차량에 들어가 절도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에서 누범기간 중 차량털이를 시도하던 40대가 구청 관제센터에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다. 정혜린 기자부산에서 누범기간 중 차량털이를 시도하던 40대가 구청 관제센터에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다. 정혜린 기자
    또 A씨의 소지품에서는 USB 등 여러 수상한 물건이 발견됐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절도 피해품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A씨는 이처럼 상습적으로 절도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8월 출소 후 누범 기간에 또 다시 범행을 시도하다 붙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을 시인했으며 생활비 목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 혐의로 A(40대·남)씨를 구속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제센터에는 팀마다 경찰관도 한 명씩 파견되어 있는 만큼 서로 협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민생 치안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상구 관계자는 "관제센터에서 범행이나 쓰러진 환자를 발견한 경우가 작년 10월부터 1년 간 7건 정도 있었다"며 "야간에는 비교적 위험할 수 있는 주택가나 아파트 골목길 위주로 살펴보며 범죄 예방과 시민 안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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