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평환 광주광역시의원. 광주광역시의회 제공광주광역시의회 안평환 의원(더불어민주당·북구 1)은 9일 광주광역시 군 공항 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내버스 세차 시 수돗물 낭비를 지적했다.
시는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서 4대의 세차기를 운영하고, 이 중 2대(월남, 세하)는 지하수를, 2대(첨단, 장등)는 수돗물을 사용한다.
광주광역시 자료에 따르면, 시내버스 세차로 월 440톤의 물을 사용하고 시내버스 1대 세차 시 수돗물 약 290ℓ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광주시민 1인이 하루 사용하는 수돗물 양 300ℓ와 맞먹는 수치이다.
특히 광주는 기후위기로 가뭄이 잦아지면서 최근 동복댐 저수율이 30%로 떨어지는 등 물절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안 의원은 "광주의 물 부족 현상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시내버스 세차 시 지하수나 중수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유량의 안정적 확보가 필요한 경우 상수도를 사용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막대한 시민의 혈세가 지원되는 공영차고지는 예산의 효율적 사용이 수반되어야 한다"며 "공용차고지 운영 등에 대한 전반적 상황을 세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