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5 25-14)으로 이긴 흥국생명 김연경 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옐레나 쌍포를 앞세워 1위 경쟁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10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GS칼텍스와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세트 스코어 3 대 0(25-16 25-15 25-14)의 기분 좋은 완승이었다.
4승 1패(승점 12)가 된 흥국생명은 1위 현대건설(5승·승점 15)을 승점 3 차이로 추격했다. 3위 한국도로공사(3승 2패·승점 8)와 격차도 벌렸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16점과 함께 디그 9개를 올리는 등 공수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옐레나도 양 팀 최다 20점을 퍼부으며 거들었다. 김해란은 21개, 김미연이 12개의 디그로 수비를 받쳤다.
GS칼텍스는 모마가 팀 최다 16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 37%대로 50%의 옐레나와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제2의 공격 옵션 강소휘도 9점, 공격 성공률이 27%에 못 미쳤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GS칼텍스에 6전 전패를 안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중국 상하이로 떠나고,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도 학교 폭력에 연루돼 없던 상황이었다.
올 시즌 김연경이 복귀하면서 팀을 정비한 흥국생명은 달랐다. 특히 '김연경 효과'로 평일 첫 매진을 이뤄 3200명이 가득 찬 장충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은 홈 팀 GS칼텍스에 지난 시즌 전패를 설욕했다.
1세트부터 흥국생명은 상대를 압도했다. 12 대 9로 앞선 가운데 김연경이 강소휘의 긴 리시브를 그대로 강하게 때려내 득점한 뒤 퀵 오픈까지 성공시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도 기세를 이었다. 12 대 10으로 옐레나와 김연경의 연속 백어택이 꽂혔고, 모마의 범실 등으로 18 대 11까지 앞섰다. 흥국생명은 3세트 전의를 잃은 GS칼텍스를 11점 차로 제쳤다.
=한국전력 외국인 공격수 타이스가 1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타점 높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남자부 한국전력은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했다.
한국전력은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3 대 0(25-12 25-22 26-24)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2승 3패, 승점 7이 된 한국전력은 우리카드(2승 2패·승점 6)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KB손해보험(3승 2패)과는 승점 1 차이다.
이날 한국전력은 세터 하승우, 아웃사이드 히터 서재덕, 공재학과 리베로 이지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외인 주포 타이스가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득점 3개, 후위 공격 5개 등 개인 첫 트리플 크라운(서브, 블로킹, 백어택 각 3득점 이상)을 작성하며 양 팀 최다 24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가 13점에 그치면서 패배를 안았다. 개막 5연패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