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청사 전경. 광주광역시의회 제공제9대 광주광역시의회의 첫 행정사무감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송곳 질의를 펼치며 맹활약한 반면 일부에서는 의욕만 앞선 허탕 질의를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는 채은지· 박필순 의원이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 이슈화했고 환경복지위원회에서는 최지현 의원이 장기 가뭄에 따른 물 공급 문제를 환경단체 출신답게 꼼꼼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특히 교육문화위원회 이귀순 의원은 2038년 광주 대구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와 관련한 용역 부실 문제를 집요하고 날카로운 추궁을 통해 밝혀내 용역을 맡은 광주전남연구원장의 공개 사과와 함께 광주광역시로부터 용역비 8천만 원의 회수 검토 답변을 받아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에 반해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의 출장비 중복 수령 의혹이 제기됐으나 모두 적정한 수령으로 확인되는 등 일부 감사에서는 헛발질을 하기도 했다.
광주광역시의회 주변에서는 초선이 70%에 달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대다수여서 첫 행정사무감사에 대해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했는데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둬 내년 감사가 더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