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단지. 권기수 기자대구지역에서 무주택 가구가 해마다 늘고 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1년 주택소유 통계 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대구지역의 무주택 가구는 42만 1311가구로 전체 가구(1백만 931가구)의 42.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5119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가 지역별로 공시되기 시작한 2015년(39만 5517가구) 이후 6년 만에 2만 5794가구가 증가했다.
21년 대구 무주택 가구 현황. 통계청 제공구·군별 무주택 가구 비율은 남구가 55.2%로 가장 높았고 수성구가 36.7%로 가장 낮았다.
대구지역의 무주택 가구 증가는 세대별 가구 분화와 주택 가격 상승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를 보면 대구의 주택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0월(0.09%)까지는 오름세를 지속했고 12월(-0.10%)부터 내림세도 돌아섰다.
통계청 제공지난해 대구지역에서 주택 2건 이상 소유자(10만 1천 명) 비중은 14.2%로 인천(13.6%), 광주(13.8%) 등에 이어 3번째로 낮았다. 다만 수성구는 주택 2건 이상 소유자(2만 4300명) 비중이 18.2%를 기록하면서 전국 147개 시·구 가운데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구지역 주택 가운데 외지인 소유 비율은 10.3%(7만 4천 가구)로 전년도(7만 3천 가구) 대비 0.1%p 증가했다. 외지인 소유자의 거주지역은 경북 경산시가 10.7%로 가장 많았고 구미시(5.0%), 성주군(4.6%)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