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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우진 제외' KBO, WBC 관심 명단 50인 확정

    안우진, KBO 리그 투수 부문 평균자책점상·탈삼진상 수상. 연합뉴스안우진, KBO 리그 투수 부문 평균자책점상·탈삼진상 수상. 연합뉴스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승선 여부에 대해 관심을 모은 안우진(23·키움)이 관심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2023 WBC 대표팀 관심 명단 50명을 확정해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관심 명단은 투수 22명, 타자 28명으로 구성됐다.
     
    올 시즌 최고의 투수로 활약한 안우진의 이름은 빠졌다. 투수 2관왕(평균자책점, 탈삼진)에 오르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음에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2017년 휘문고 시절 학교 폭력 의혹을 받은 안우진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로부터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규정 상 3년 이상 자격 정지 징계를 받으면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되고, 올림픽·아시안게임 등 KBSA가 주관하는 국제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그런데 WBC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 주관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KBSA 징계와 무관하다. 안우진의 출전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에 안우진의 WBC 승선 여부에 대한 찬반 논란이 불거졌고, 안우진은 결국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과거 학교 폭력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안우진의 WBC 불참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관심 명단은 선수별 참가 자격 등을 사전에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 위해 주최 측에 제공하는 일종의 예비 명단으로 추후 교체가 가능하다.
     
    WBCI가 KBO가 제출한 명단을 토대로 선수별 참가 자격 여부를 확인해 회신하면 KBO는 이 중 35인을 포함한 예비 명단을 내년 1월 중 WBCI에 제출해야 한다. 투수 14명과 포수 2명을 포함해야 하는 30인 최종 명단의 제출 기한은 내년 2월 7일이다.
     
    앞서 KBO는 이날 조범현 전 kt 감독을 WBC 기술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염경엽 전 기술위원장이 새롭게 LG 지휘봉을 잡으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맡게 됐다. 내년 3월에 열리는 WBC 대표팀의 선수 선발을 총괄할 예정이다.
     
    기술위원 자리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승엽 기술위원의 두산 감독 선임과 조범현 기술위원의 보직 이동에 따라 한용덕 KBO 경기운영위원(전 한화 감독)과 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전 대표팀 수비코치)이 기술위원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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