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아동병원에서 열린 '영유아 ADHD 지원사업 공간 개소식' 참석자들이 커팅식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가 전국 최초로 영유아 ADHD 지원을 위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특화치료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경주시는 18일 한빛아동병원 4층 강당에서 주낙영 시장, 이동협 시의회 부의장, 전대욱 한수원 기획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유아ADHD 지원사업 공간 개소식'을 개최했다.
ADHD는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를 뜻한다. 영유아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성인이 된 후에도 우울증·불안장애·반사회적 인격장애 등 정신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 영유아기 조기진단이 중요한 정신질환으로 분류된다.
한빛아동병원 내 450㎡ 규모에 만들어진 ADHD 검사시설에서는 영유아 검진부터 선별진단, 발달치료, 부모훈련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
또 선진화된 심리평가와 발달검사, 교사교육 등을 비롯해 시민과 영유아의 커뮤니티 전용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이번 개소식를 기점으로 영유아 ADHD 지원사업 치료환경를 갖추고 선별 검사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영유아 ADHD 지원사업 공간 개소식 행사에 참여해 축사를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시는 그동안 ADHD 영유아 양육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조기진단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9월에는 전국 최초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사회보장사업 승인을 받아 주민등록을 둔 0~7세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선별검사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지난 5월에는 한수원,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와 통합적 치료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달에는 경북도경주교육지원청과 ADHD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한수원은 공간 리모델링, 검사도구, 기자재 구입비 등의 예산 1억2천만 원을 지원했다.
주낙영 시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이 사업이 ADHD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