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 25세 이하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조명우(왼쪽)와 손준혁. 대한당구연맹'당구 신동'과 새로운 '당구 신동'이 국제 대회 우승을 합작했다.
조명우(24·실크로드시앤티·세계 랭킹 16위)와 손준혁(18·상동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세계 랭킹 130위)는 20일(현지 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22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 25세 이하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캐롬당구연맹(ACBC) 대표로 출전해 결승에서 유럽 대표팀을 50 대 35로 눌렀다.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조명우-손준혁은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4대륙 대표팀과 예선에서도 3경기를 모두 이겼다.
특히 조명우-손준혁은 예선 3경기를 포함해 결승까지 단 한번도 리드를 놓치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예선 2위로 결승에 오른 유럽 대표는 둘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50점 제도로 첫 15점과 두 번째 15점 등 30점은 싱글 경기로 치러진다. 남은 20점은 두 선수가 교대로 공격, 매치 포인트를 획득하는 시스템이다.
첫 싱글에 나선 손준혁은 1이닝 3연타, 7이닝 4연타 등으로 9이닝 만에 15점을 따냈다. 15 대 9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조명우는 썩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14이닝, 16이닝 3연타에 이어 22이닝 4연타로 30점 고지에 올랐다.
30 대 19로 싱글을 마친 둘은 유럽 대표의 추격을 뿌리치고 28이닝 4점을 합작했다. 조명우가 38이닝에서 50점째를 뽑아냈다.
경기를 마친 조명우는 "대회에 오기 전 세계선수권대회와 국내 대회를 모두 치르고 오는 빡빡한 일정이었다"면서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올 때의 경기력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노력하였고 그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준혁과 함께 팀을 이뤄 경기를 한 것이 처음이었는데 우승 그 자체만으로 기쁘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