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존 야콥슨(John Jakobsen) 영국 멀린사 레고랜드 리조트그룹 총괄사장은 강원도청을 찾아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지역 기여와 사업 성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강원도 제공 '불공정 계약, 혈세 낭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조성 사업의 주도권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방선거 과정은 물론 취임 이후에도 전임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추진했던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사업 전반에 대한 검증 등 공세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레고랜드 운영사이자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사업을 시행한 영국 멀린사가 관계 재정립에 나서고 있다.
21일 존 야콥슨(John Jakobsen) 영국 멀린사 레고랜드 리조트그룹 총괄사장은 강원도청을 찾아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멀린사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고 강원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서 김 지사는 강원도가 하중도 관광지 개발사업의 정상화와 지역 주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레고랜드 사업 특수목적법인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추진해 왔던 개발사업 과정에서 나타난 각종 문제점으로 인해 국민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남겨진 의혹과 불신을 없애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존 야콥슨 총괄사장 역시 멀린사도 강원도의 노력에 공감하고 강원도와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멀린사 2단계 투자계획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한 강원도의 행정적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로서 지역경제 기여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방안을 강원도와 함께 모색하겠다는 약속도 전했다.
양측은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해서 전반적인 경영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멀린사의 추가 투자를 포함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최근 국내 채권시장 상황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재무건전성과 무관하며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의 정상적인 운영에 이상이 없다는 점도 확인했다. 하중도 관광지 개발사업 성공은 강원도민의 지지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면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