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기자들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소속팀과 관련해 카타르에서 직접 입을 열었다.
호날두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알샤하니아 SC훈련장에서 진행된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그는 "기분이 아주 좋다"면서 "대표팀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호날두는 영국 토크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팀, 감독, 그리고 동료를 비판했다.
후폭풍은 걷잡을 수 없게 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호날두에 법적 대응과 징계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 이슈는 월드컵에 나선 포르투갈 대표팀의 소식을 덮어버렸다.
이날 호날두는 직접 언론 앞에 섰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은 견고하고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때로는 선수들을 흔들 수 있지만 팀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을 향해 "내 이야기 말고 월드컵과 대표팀에 관한 질문을 해달라"고 언급했다.
호날두는 소속팀과 대표팀 동료인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갈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아무 문제가 없고 우리는 월드컵이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약 20분 정도의 긴 인터뷰를 마쳤다. 포르투갈 등 전 세계 언론은 호날두의 기자회견 영상을 곧바로 유튜브에 공개했다.
한국과 H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12월 3일 자정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16강을 놓고 마지막 조별 리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