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의 골키퍼 조 월러콧. 연합뉴스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한 가나의 수문장 조 월러콧(26·찰턴 애슬레틱)이 동료들을 격려하기 위해 대표팀 캠프를 방문했다.
가나 매체 가나웹은 22일(한국 시각) "최종 명단 26명에 들지 못한 골키퍼 월러콧이 이날 카타르 도하의 대표팀 캠프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월러콧이 캠프를 찾는 것은 단지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월러콧은 최근 A매치 11경기를 뛰며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최근 소속팀 경기 도중 손가락 골절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고,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가나는 또 다른 수문장 리처드 오포리(올랜도 파이리츠)마저 무릎을 다치는 악재를 맞았다. 주축 골키퍼 2명이 모두 부상으로 낙마해 뒷문이 헐거워졌다. A매치 22경기를 소화한 오포리는 월러콧에 앞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은 로런스 아티-지기(장크트갈렌), 압둘 마나프 누루딘(외펜), 이브라힘 단라드(아산테 코토코) 등 3명의 골키퍼로 골문을 채웠다. 아티-지기는 A매치 10경기, 누루딘은 2경기에 출전했다. 단라드는 아직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다.
골문이 불안해진 가나의 FIFA 랭킹은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팀 중 가장 낮은 61위다. 같은 H조에 속한 한국(28위)의 '1승 제물'로 꼽히고 있다. 포르투갈(9위), 우루과이(14위)에 비해 해볼 만한 상대다.
하지만 이는 가나도 마찬가지다. 귀화 선수로 전력을 보강한 만큼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와 수비수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등이 합류해 전력이 한층 강해졌다.
가나는 한국과 28일(한국 시각) 오후 10시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난다. 이에 앞서 25일 포르투갈과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