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김정호(사진 왼쪽), 삼성화재 황경민.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가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을 치른다.
두 팀은 22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KB손해보험은 승점 9(3승 4패)로 6위, 삼성화재는 승점 3(1승 6패)으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중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한 두 팀이 맞붙는다. 지난 17일 KB손해보험은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25), 미들 블로커 양희준(23), 세터 최익제(23)를 삼성화재에 보내고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26), 리베로 백광현(30)을 받는 3 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양 팀의 토종 주포가 트레이드된 것이 눈에 띈다. 김정호와 황경민은 각각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누가 트레이드의 승자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7일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0 대 3으로 패하며 2라운드 첫 경기를 불안하게 출발했다. 외국인 선수 니콜라가 팀 내 최다인 22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홍상혁과 한성정은 공격 성공률이 각각 40%, 33.33%에 그치며 힘을 보태지 못했다.
최근 시즌 첫 승을 달성한 삼성화재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18일 우리카드와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패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삼성화재 역시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선 김정호는 12점을 올렸지만, 36.36%의 저조한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신장호는 3점, 공격 성공률 20%에 그치며 무기력했다.
두 팀 모두 아웃사이드 히터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토종 주포를 맞바꾼 이번 트레이드의 손익계산서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