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제공한국거래소 탁구단이 23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창단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창단식에는 부산시 이병진 행정부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민단체, 탁구 원로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창단을 축하했다.
부산 이전기관 최초로 부산을 연고로 한 스포츠단인 한국거래소 탁구단은 한국프로탁구리그 8번째 남자 탁구단이다. 유남규 초대 감독을 비롯해 윤상준 코치, 홍석표 트레이너, 안재현 선수(23), 황민하 선수(23), 서중원 선수(27), 길민석 선수(17) 등으로 팀을 구성해 출발했다.
'탁구 천재' 안재현 선수는 큰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가능성이 큰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황민하 선수는 올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며 '최연소 국가대표'라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입단했다.
서중원 선수는 부산 영도구청을 실업탁구대회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길민석 선수는 올해 전국체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유망주다.
한국거래소 제공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은 "2024년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해 88서울올림픽에서 유남규 감독이 보여준 기쁨과 환희의 순간을 재현하겠다"고 창단 포부를 밝혔다. 이어 "부산지역 청소년을 탁구 꿈나무로 육성하고 생활체육으로 탁구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시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부산시민에게 수준 높은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2024년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남규 감독은 "고향인 부산에서 탁구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지역사회에 선수 시절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거래소 탁구단 선수가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3년 한국프로탁구리그 남자 코리아리그(1부 리그)는 다음 달 2일부터 내년 2월까지 펼쳐진다. 한국거래소 탁구단은 다음 달 5일 한국마사회와 첫 경기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