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진로교육원 입구에 세워진 기념석. 독자 제공강원도교육청은 속초시 강원진로교육원 입구에 세워진 신영복체가 사용된 대형 기념석을 교체할 예정이다.
속초시 강원진로교육원 입구에 세워진진 대형 기념석은 높이 3m, 폭 1m 정도로 2016년 4월 교육원이 문을 열 당시 제작, '씨앗 드림터'라는 문구가 신영복체로 새겨져 있다.
강원도 교육청은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장기간 복역한 신 교수의 글씨가 휴전선과 비무장지대 같은 분단 현실을 마주하는 진로교육원의 기념석 서체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도 진보 진영의 석학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손글씨를 본뜬 글씨체인 '신영복체'로 쓰인 직인을 바꿨다.
강릉시도 신 교수의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은 민원이 제기돼 신 교수가 직접 쓴 글씨를 새겨 만든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현판을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