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고 아쉬워하는 황의조. 연합뉴스벤투호의 붙박이 공격수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가 우루과이전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은 24일(현지 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 대 0으로 비겼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황의조는 손흥민(토트넘)과 나상호(FC서울)와 함께 삼각 편대를 이뤘다. 왼쪽은 손흥민이 오른쪽은 나상호가 공격을 전개하고 황의조가 마무리하는 전술이었다.
전반 34분 김문환(전북 현대)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뒤 황의조를 향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황의조는 박스 안에 있었지만 상대 수비가 마크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황의조는 논스톱으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을 골대 위로 향했다. 황의조도 아쉬운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당시 상황에 대해 황의조는 "영상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그런 훈련을 많이 연습하며, 계속 상상해 왔던 것인데 아쉬운 것 같다"면서 허탈해했다.
그는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결정을 지우지 못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많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 1을 얻은 한국은 오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이기면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다.
황의조는 "이제 첫 경기가 끝난 것"이라며 "남은 두 경기도 저희가 오늘처럼 더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완할 점을 잘 보완해서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