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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이야기]한국은 공개했는데, 가나는 비공개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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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 이야기]한국은 공개했는데, 가나는 비공개 훈련

    축구 대표팀의 회복 훈련. 연합뉴스축구 대표팀의 회복 훈련. 연합뉴스우루과이전이 끝났습니다. 너무나 아쉬운 결과였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 우루과이를 상대로도 대등한 모습을 보였지만, 아쉽게도 골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비록 양 팀 모두 유효 슈팅 하나 없는 경기가 펼쳐졌지만, 재미 없는 경기라고 평가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0대0 무승부. 이제 16강으로 가기 위해서는 가나를 넘어야 합니다. 분명 FIFA 랭킹 9위 포르투갈보다는 가나가 상대하기 편하겠죠. 물론 FIFA 랭킹으로만 전력을 평가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미 포르투갈이 가나를 꺾었으니까요.

    취재진도 다시 훈련장으로 향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한국과 가나의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아시다시피 경기 다음 날 훈련은 회복이 메인 테마입니다. 실제로 우루과이전 선발 10명(김민재는 호텔 휴식)은 가볍게 사이클을 탄 뒤 먼저 숙소로 향했습니다. 교체로 나선 3명과 나머지 선수들만 더 땀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가나는 훈련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가뜩이나 가나가 궁금한데 문까지 닫아버렸습니다. 이미 가나는 지난 20일 훈련도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과연 FIFA 규정은 어떨까요?

    FIFA 규정에 따르면 경기를 앞두고 한 차례 비공개 훈련이 가능합니다. 한국을 예로 들면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한 차례, 가나전을 앞두고 한 차례,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한 차례 비공개 훈련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한국은 한 번도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15분 공개가 대부분이라 굳이 비공개로 문을 닫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15분 훈련 공개면 사실 취재진은 선수들의 몸 푸는 모습만 보고 훈련장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가나는 조금이라도 감추고 싶었는지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했네요.

    아, 하루 두 차례 훈련하는 경우에는 추가로 비공개 훈련이 가능합니다. 오전에 훈련을 공개했다면 오후 훈련을 비공개로 돌리는 식이죠. 이럴 경우 훈련 공개로 계산해 비공개 훈련 횟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우루과이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 모습. 연합뉴스우루과이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 모습. 연합뉴스취재와 관련된 FIFA 규정은 더 있습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이나 경기 후 믹스트존과 관련된 규정이죠.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는 감독과 선수 1명이 참석합니다. 우루과이의 경우 주장 디에고 고딘(사르스필드)이 선수 대표로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아닌 정우영(알사드)가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했죠.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의 경우 각국 협회에 맡깁니다. 꼭 주장이 기자회견에 참석할 필요는 없는 거죠. 다만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라는 권유가 따라붙는다고 하네요. 즉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선수는 경기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권유를 꼭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 후 믹스트존 인터뷰 중인 리오넬 메시. 노컷뉴스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 후 믹스트존 인터뷰 중인 리오넬 메시. 노컷뉴스
    경기 후 선수들이 거쳐야 하는 믹스트존에도 규정이 있습니다. 경기 종료와 함께 팀 당 3명의 선수가 곧바로 믹스트존을 지나가야 한다는 규정인데요. 3명의 선수를 선택하는 것은 협회입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무래도 경기에 덜 뛴 선수들 위주가 될 것 같다"고 말했지만, 김승규(알샤바브), 이재성(마인츠), 김문환(전북 현대) 등 선발로 뛴 선수들이 먼저 나왔습니다.

    나머지 선수들은 샤워와 미팅을 마치고 믹스트존을 거쳐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10 남아공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022 카타르월드컵이 세 번째 월드컵 취재인데요. 취재와 관련된 FIFA 규정은 여전히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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