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안전경영위원회 정갑영 위원장(오른쪽 두번째)과 조현욱 위원(왼쪽 두번째)이 평택 SPL 공장을 방문해 생산 라인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SPC가 안전경영 강화 방침에 따라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PC는 전 계열사 사업장의 산업안전, 노동환경,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감독하고 권고하기 위해 지난 14일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고 28일 밝혔다.
위원회는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위원 4명과 내부위원 1명으로 구성했으며, 분야 별 실무자로 구성된 안전경영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해 실행력을 갖췄다. 위원장으로는 정갑영 전(前) 연세대학교 총장이 선임됐다.
안전경영위원회는 출범 후 경기도 평택시 SPL과 파리크라상 성남공장, 샤니 성남공장 등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의 안전을 점검하고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갑영 안전경영위원장과 조현욱 위원은 22일 경기도 평택시 SPL을 방문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안전진단 현황을 보고 받고, 개선 조치가 완료된 사항 등을 직접 확인했다. 또 노조와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현장 근무 직원들은 안전보건에 대한 의견은 물론, 근무 여건과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고 안전경영위원회는 이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회사에 권고하기로 했다.
정갑영 위원장은 "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반드시 문제점을 고치고 개선하겠다는 회사 측의 확고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산업 안전뿐 아니라 노동환경과 사회적책임 분야까지 회사 전반에 대해 면밀히 살피고, 변화와 개선을 이끌어내 SPC가 고객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허영인 SPC 회장은 지난 달 SPL 평택공장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후,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안전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전경영위원회의 활동은 허 회장이 약속한 안전경영 강화의 일환이다.
한편, SPC는 안전관리 강화 대책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 진단을 실시해 현재 28개 생산시설 중 24개 사업장에 대한 진단을 마쳤으며, 순차적으로 개선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안전경영위원회는 이달 말 진단이 완료되면 결과를 검토해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